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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미국 로비회사 재정지원” 타임지 |
미국 하원의원들의 한국 공짜 외유 파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자회사를 통해 미국의 로비회사에 재정적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최신호(28일자)에서 모든 것을 갖고 있는 한국의재계 거물 김 회장에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국제적 명성이며, 이에 따라 톰딜레이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에드 버컴에게 접근, 한미교류협회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그러면서 한미교류협회가 표방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한미관계의 강화이지만 실제로는 한미관계의 지도적 인사로 김 회장의 위상을 높이는데 목적이 두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교류협회는 버컴의 로비회사인 `알렉산더 전략 그룹'에 조지타운 사무실 임대료로 매월 5천달러를 지불했고, 김 회장의 자회사 중 하나인 유니버설베어링사도 그동안 버컴의 회사에 60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것. 60만 달러 지급의 목적은 `한미간 정치ㆍ경제ㆍ안보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으로 돼 있다.
공화당 출신인 버컴은 이어 `전략적 파트너'로 `하버 그룹'이라는 민주당 기업을 끌어들였고, `하버 그룹'은 한미교류협회에 2002년과 2003년에 15만456달러를 청구하기도 했다.
타임지는 한미교류협회와 같은 기구들의 자선활동이 그 자체가 목적이냐,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선사업이 무엇이고,어떻게 증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워싱턴의 조사 목적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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