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20 18:21
수정 : 2007.03.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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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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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 폭행으로 뉴욕 쓰레기장에서 사회봉사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모델 나오미 캠벨(36)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청소부로 일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캠벨은 지난해 3월 가정부 뒤통수에 휴대전화를 던져 다치게 한 죄로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5일간의 사회봉사와 분노 조절과정 2개월 수강, 치료비 지불 등을 명령 받았다.
캠벨은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검은색 모자, 선글라스를 쓴 채 사회봉사 장소인 맨해튼 3구역 쓰레기 저장소에 도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앞으로 닷새간 오전 8시~오후 4시까지 저장소 내에서 청소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유명인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사회봉사 활동에 나선 것은 유명 가수인 보이 조지에 이어 캠벨이 두 번째다. 조지는 마약소지와 허위자료 제출죄로 지난해 8월 뉴욕 길거리를 5일 동안 청소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캠벨은 조지와 달리 길거리에서 청소를 하지 않는다. 그의 변호사 데이비드 브레이트바트는 “캠벨이 스토킹을 당하거나 위협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그의 안전을 위해 좀더 사적인 공간에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에도 가정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분노를 자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캠벨은 최근 요가를 통해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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