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산층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납치범들의 주요 범행 목표가 되고 있다. 핵심 납치 대상인 의사와 사업가들은 이 때문에 근처 시리아와 이집트 등지로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직 경찰관 등이 포함된 납치범들은 인질을 가둬두기 위한 안가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 동안 수십 명을 납치해 1인당 최고 6만 달러(약 6천만 원)의 몸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한 고위 경찰관은 "미국은 오로지 무장 저항세력과 싸움에만 관심이있기 때문에 이라크 사회가 붕괴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납치범들이몸값 협상을 위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위성전화를 도청하더라도 우리에게 정보를주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납치범 관련 정보를 저항세력 색출에만 이용하길 원한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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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범죄인 석방해 스파이로 활용 |
이라크 주둔 미군 정보당국과 헌병대가 이라크 범죄인들을 무장 저항세력 색출을 위한 스파이로 활용하기 위해 마구 석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자 영국 인디펜던트지(紙)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경찰은 최근 한 의사를 납치한 납치범 2명을 총격전 끝에 체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나 미군 헌병은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곧바로 풀어줬다.
이 의사는 이후 풀려난 납치범들의 협박에 시달린 나머지 근처 이집트로 피신해야 했다.
이라크 경찰은 납치범들을 미군이 운영하는 쿠에르보 구치소로 넘긴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들 납치범 2명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밝혔다.
의사 타미르 모함메드 알리 하사파도 지난해 12월 23일 집 앞에서 차량 3대에나눠 탄 무장 괴한 11명에게 납치됐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하사파는 납치범들이 경찰 검문소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사이 차량 뒤편으로 기어나와 목숨을 건졌다.
그는 "집 앞 50m 지점에서 무장 괴한이 내 차를 세우고 권총을 들이댄 채 마구폭행했다"면서 "납치범들은 이어 나를 그들의 차량으로 밀어넣은 뒤 내 재킷으로 손을 묶었다"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의 한 소식통도 미군은 일반 이라크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인일지라도 무장 저항세력 색출을 위한 간첩 활동을 약속하면 그대로 풀어주고 있다고증언했다.
이라크 중산층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납치범들의 주요 범행 목표가 되고 있다. 핵심 납치 대상인 의사와 사업가들은 이 때문에 근처 시리아와 이집트 등지로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직 경찰관 등이 포함된 납치범들은 인질을 가둬두기 위한 안가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 동안 수십 명을 납치해 1인당 최고 6만 달러(약 6천만 원)의 몸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한 고위 경찰관은 "미국은 오로지 무장 저항세력과 싸움에만 관심이있기 때문에 이라크 사회가 붕괴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납치범들이몸값 협상을 위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위성전화를 도청하더라도 우리에게 정보를주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납치범 관련 정보를 저항세력 색출에만 이용하길 원한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라크 중산층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납치범들의 주요 범행 목표가 되고 있다. 핵심 납치 대상인 의사와 사업가들은 이 때문에 근처 시리아와 이집트 등지로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직 경찰관 등이 포함된 납치범들은 인질을 가둬두기 위한 안가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 동안 수십 명을 납치해 1인당 최고 6만 달러(약 6천만 원)의 몸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한 고위 경찰관은 "미국은 오로지 무장 저항세력과 싸움에만 관심이있기 때문에 이라크 사회가 붕괴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납치범들이몸값 협상을 위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위성전화를 도청하더라도 우리에게 정보를주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납치범 관련 정보를 저항세력 색출에만 이용하길 원한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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