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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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이라크 반전시위 이틀째 이어져 |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19일)이 도래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이틀째 계속됐다.
보스턴에서는 약 2천명이 집회를 열고 이라크전에 반대했으며 경찰은 시위 참가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도 반전단체 소속 회원 수백명이 모여집회를 연 뒤 연방법원쪽으로 행진을 벌였다.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와 노스캘리포니아 애슈빌, 인디애나폴리스 등지에도 반전시위가 잇따랐으며 라스베이거스 시위에서는 최소 9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보스턴의 반전시위에 참가한 이라크 참전군인 샬롬 켈러는 연단에 올라 "나는술에 취하지도 않은 채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나라를 침공했다"고 참회했다.
그러나 반전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육군 대위인 아들이 이라크에서 막 돌아왔다는 지니 콜커리(여)는 "나는 우리(미국)가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지만 이라크에선 엄청나게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사람들에게 행해졌다"며 "우리 부대(미군)는 이라크 국민의 자유를 위해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인 19일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반전시위를 벌였다.
(보스턴 AP/연합뉴스)
(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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