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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위대가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아르헨티나 방문에 반대하는 데모중 미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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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남미3국 순방길 등정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21일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 도착, 브라질과 과테말라를 포함한 나흘 일정의 남미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22일 오전 호세 팜푸로 아르헨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두장관은 브라질군 병력 1천100명, 아르헨군 병력 550명 등 남미 국가들이 주도하는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의 지난 10개월간 활동을 평가하고 연말 아이티 총선 준비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미주기구(OAS) 결의안을 통해서라도 니카라과 등 남미 상당수 국가에서 문제되는 견착식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통제하자고 아르헨 정부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날 니카라과 정부가 지대공 미사일 폐기 약속을 지키지않았다며 니카라과에 제공하기로 했던 군사원조비의 지급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대공 미사일이 암거래 등으로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면 민간 비행기가 테러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밖에 해양학, 물리학, 수학 등 분야에서 미국-아르헨 과학협력을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브라질 방문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브라질 영토 비행 마약수송 항공기 격추 허용 조치 △마약밀매단 단속 △대(對)테러 방안 등 4가지 주제를 다룬다고 미 국방부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럼즈펠드 장관은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아마존 공단지역을 방문, 아마존 삼림지대 및 브라질 국경지대 보호를 위한 미국 첨단기술 시스템을 둘러볼 예정이다. 미국으로 돌아가기전 럼즈펠드 장관은 마지막으로 과테말라를 방문한다. 과테말라도 아이티 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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