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05 21:10
수정 : 2007.04.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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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34·사진 뒷줄 오른쪽)와 세르게이 브린(33·앞줄), 현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51·뒷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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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처분해 ‘거액’ 챙겨…연봉은 ‘1달러’ 고집
4년째 연봉 1달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경영 ‘3인방’이 지난해 회사 주식을 팔아 20억달러(약 1조9000억원)가 넘는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 리서치 회사 톰슨 파이낸셜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34·사진 뒷줄 오른쪽)와 세르게이 브린(33·앞줄), 현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51·뒷줄 왼쪽) 등 경영 ‘3인방’은 지난해 회사 주식 일부를 팔아 모두 20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브린은 199만주를 매각해 7억8800만달러를, 페이지는 172만주를 팔아 6억6600만달러를 각각 손에 쥐었고, 슈미트도 139만주를 처분해 5억8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들은 구글이 2004년 8월 기업을 공개한 이후 보유 주식을 정기적으로 매각해 왔으나, 아직도 현 시가 기준으로 321억달러(약 30조원)에 이르는 회사 주식을 갖고 있다.
한편 이들 세 사람이 지난해 구글로부터 받은 보수 총액은 60만달러(5억6천만원)에도 못미쳤고, 여기서 개인 경호비와 교통비 등을 빼면 이들이 실제로 받은 보수는 5200달러(약 490만원)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동안 연봉 1달러를 고집해온 이들 ‘3인방’은 올해도 연봉 인상을 하지 않은 채 1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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