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13 07:32
수정 : 2007.04.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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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울포위츠 / 샤하 알리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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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12일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승진과 연봉인상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실수를 저질렀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자신을 둘러싼 이번 파문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승진과 연봉인상이 합리적이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기구를 설치할 것을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전하고 "그들이 제안하는 어떤 문제해결책이라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포위츠 총재의 이번 사과발언은 세계은행 이사회가 지난 5일자로 된 공지문을 통해 총재가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직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7일만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세계은행 이사회는 총재의 특혜설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에 다시 갖기로 했던 모임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지난 2005년 국방부 부장관에서 세계은행 총재로 자리를 옮기면서 세계은행 직원 사하 리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원규칙에 따라 함께 근무를 할 수 없게 되자 미 국무부에 파견하면서 리자에게 직급을 매니저로 높여주고 다른 직원들의 2배가 넘는 엄청난 월급인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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