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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3 19:52 수정 : 2005.03.23 19:52

후진타오 주석, 박봉주 총리와 회담…방북도 논의

중국을 방문 중인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23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6자 회담 재개 문제와 후 주석의 방북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후 주석은 박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두 나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확한 선택이며, 중국은 앞으로 계속 대화를 권하고 촉진시켜 각국과 공동 노력을 통해 6자 회담을 회복하는 데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에 박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에 변함이 없으며, 조건이 갖춰지면 언제라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며 기존 태도를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리는 이어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도 만나 두 나라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눈 뒤 주중 북한 대사관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박 총리 일행은 이날 오전 중국 최대의 맥주공장의 하나인 베이징 옌징맥주 회사를 찾아가 생산시설을 돌아보고 직원들과 환담했다.

이에 앞서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박 총리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두 나라 공동 관심사와 경제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두 총리는 회담 뒤 ‘투자촉진과 보호에 관한 협정’ ‘환경협력에 관한 협정’ 등 두 협정에 서명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협정 조인식에는 박 총리 외에 로두철 부총리, 김광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림경만 무역상, 김형준 외무성 부상, 김혁진 농업성 부상, 한승준 화학공업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박 총리 일행은 24일 상하이로 가 도시계획 전시관, 와이탄, 상하이 동방명주탑, 푸둥지역 등을 돌아보고 자기부상열차를 시승할 예정이며, 26일에는 선양으로 가 랴오닝성의 개발구 세 곳을 돌아보고 27일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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