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야당 시위대는 키르기스 제 2의 도시인 오슈와 잘랄-아바트를 비롯해 일부남부 도시들을 장악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날 비슈케크의 5곳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며 각시위에는 5천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3일 비슈케크에서 처음 발생한 시위는 1시간도 안돼 경찰의 철저한 진압으로 강제해산되는 등 정부측이 강경진압에 나서고 있다. 케네슈베크 두셰바예프 신임 내무장관은 취임 직후 "남부 시민들은 수많은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합법적인 모든 무력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경찰이 남부 시위에서 시위대에 섞여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친정부 성향이 강한 비슈케크에서 신임 내무장관의 강경 노선은경찰이 무자비한 진압에 나설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NTV는 이날 두셰바예프 장관이 비슈케크에서 평화적 시위는 허용하지만 정부 청사 점거 등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에센 토포예프 키르기스 국방장관과 타쉬쿨 케렉시조 의원은 23일오슈로 들어가 반정부 시위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니콜라이 타나예프 총리는 당초 오슈를 방문키로 했지만 다른 중재자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 방문일정을 취소했다. OSCE 중재 대표단은 24일 비슈케크에서 아카예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야당 지도자들과도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사태해결을 중재하겠다고 밝혔지만키르기스 정부는 이 제의를 거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은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가 "키르기스 총선은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긴장이 높아지고있다"는 지적에 대해 "비생산적인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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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수도서 반정부 시위 확산 |
정부 강경진압 태세…유혈충돌 우려
키르기스스탄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반(反)정부 시위가 23일 수도 비슈케크에서 처음 시작된데 이어 24일에는 시위가 대규모로 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은 시위대책 책임을 물어 내무장관과 검찰총장을 해임하면서 강경진압을 선언한 상태여서 자칫 유혈충돌 사태마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이 24일 키르기스를 방문, 아카예프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중재에 나섰다.
현지 목격자들은 시위대 2천여명이 24일 비슈케크 시내 한 병원 앞에서 집결한뒤 대통령 행정실로 행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23일 비슈케크에서 첫시위를 벌였다.
야당 시위대가 장악한 남부 오슈와 잘랄-아바트시(市)에서 시위대 5천여명이 이미 비슈케크에 진입해 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야당 지도자 로자 오툰바예바는 "아카예프의 하야를 촉구하는 평화집회가 비슈케크에서 열릴 것"이라며 "시위대는 대통령 행정실과 주요 정부 청사, 방송국을 점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야당 시위대는 키르기스 제 2의 도시인 오슈와 잘랄-아바트를 비롯해 일부남부 도시들을 장악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날 비슈케크의 5곳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며 각시위에는 5천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3일 비슈케크에서 처음 발생한 시위는 1시간도 안돼 경찰의 철저한 진압으로 강제해산되는 등 정부측이 강경진압에 나서고 있다. 케네슈베크 두셰바예프 신임 내무장관은 취임 직후 "남부 시민들은 수많은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합법적인 모든 무력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경찰이 남부 시위에서 시위대에 섞여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친정부 성향이 강한 비슈케크에서 신임 내무장관의 강경 노선은경찰이 무자비한 진압에 나설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NTV는 이날 두셰바예프 장관이 비슈케크에서 평화적 시위는 허용하지만 정부 청사 점거 등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에센 토포예프 키르기스 국방장관과 타쉬쿨 케렉시조 의원은 23일오슈로 들어가 반정부 시위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니콜라이 타나예프 총리는 당초 오슈를 방문키로 했지만 다른 중재자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 방문일정을 취소했다. OSCE 중재 대표단은 24일 비슈케크에서 아카예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야당 지도자들과도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사태해결을 중재하겠다고 밝혔지만키르기스 정부는 이 제의를 거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은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가 "키르기스 총선은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긴장이 높아지고있다"는 지적에 대해 "비생산적인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현재 야당 시위대는 키르기스 제 2의 도시인 오슈와 잘랄-아바트를 비롯해 일부남부 도시들을 장악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날 비슈케크의 5곳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며 각시위에는 5천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3일 비슈케크에서 처음 발생한 시위는 1시간도 안돼 경찰의 철저한 진압으로 강제해산되는 등 정부측이 강경진압에 나서고 있다. 케네슈베크 두셰바예프 신임 내무장관은 취임 직후 "남부 시민들은 수많은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합법적인 모든 무력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경찰이 남부 시위에서 시위대에 섞여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친정부 성향이 강한 비슈케크에서 신임 내무장관의 강경 노선은경찰이 무자비한 진압에 나설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NTV는 이날 두셰바예프 장관이 비슈케크에서 평화적 시위는 허용하지만 정부 청사 점거 등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에센 토포예프 키르기스 국방장관과 타쉬쿨 케렉시조 의원은 23일오슈로 들어가 반정부 시위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니콜라이 타나예프 총리는 당초 오슈를 방문키로 했지만 다른 중재자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 방문일정을 취소했다. OSCE 중재 대표단은 24일 비슈케크에서 아카예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야당 지도자들과도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사태해결을 중재하겠다고 밝혔지만키르기스 정부는 이 제의를 거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은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가 "키르기스 총선은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긴장이 높아지고있다"는 지적에 대해 "비생산적인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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