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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대통령과 내무부에 금품요구 협박편지 도착 |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내무부에 24일 돈을 주지 않으면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소량의 기폭장치 부품들과 함께 배달됐다고 검찰이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배달된 두 통의 편지는 자칭 'AZF'로 명의로 돼 있으며 같은 이름의 단체가 지난해 3월 25일에도 편지를 보내와 거금을 요구하는 동안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내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이날 편지 안에는 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폭장치 부품들이 들어있었다며 현재 편지내용을 분석하고 AZF의 정체를 파악하는 한편 이번 편지와 지난해 편지와의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협박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AZF가 요구하고 있는 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 단체는 지난해 3월 협박편지에선 400만유로와 미화 200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 6월에는 8개 다국적 식료품 및 화장품 회사에도 편지를 보내각 회사가 100만유로를 주지 않으면 제품에 독극물을 주입하겠다고 협박했으나, 이후 이들 제품에 독극물이 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파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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