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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도 반정부 시위 발생 |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지난 25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26일전했다.
'정의사회-시민운동(JSCM)'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발생한 키르기스스탄의 '레몬 혁명'에 자극받아 일어났으나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해산됐다.
시위대원들은 이날 시위가 작년 6월 27일 총선으로 집권에 실패한 공산당은 물론 어떠한 정당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단지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의 290만달러 공금 유용에 대한 수사와 부패 척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총선 유세기간 중 언론을 통제하고 조작한 의혹도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날 반정부 시위가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나 다음달 7일 다시 시위를 벌이기로 다짐하고 해산했다고 밝혔다.
인구 260만의 몽골은 오는 5월 대선을 치를 예정이다.
몽골은 지난 92년 70년 간의 공산 지배가 끝난 후 그동안 비교적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해 왔다.
(울란바토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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