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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한반도 안정과 북핵보유는 양립 불가”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한반도 안정과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한반도 안정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양립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이스 장관이 25일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최근 중국 방문과 관련, `중국은 한반도 안정과 한반도 비핵화 가운데 어느 것을 더중시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나는 중국측과 논의에서 이 점을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논점에 중국이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별로 안정적이지 않게 만드는 예측 못할 잠재적 파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중국측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에 대해 중국측도 크게반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종국적으로 6자회담 이외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 선택의 좋고 나쁜 파장을 여러모로 가늠해봐야 하겠지만, 아직 그 지점까지온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현재 6자회담 (재)가동에 전력투구하고 있고, 아직은 6자회담이 북한에 대해 서로 다른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렛대를 가진 여러 나라들을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한 틀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려 할 경우, 북한에 대한 지나친 압력이 북한의 붕괴를 가져와 수백만명의 난민이 북.중 국경에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중국이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 관측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은 정말 좋은 틀"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따라서 6자회담 틀에서 각자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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