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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과 오스트리아 대통령을 지낸 쿠르트 발트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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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하임은 1972년부터 1981년까지 유엔사무총장직을 역임했다. 발트하임은 유엔 사무총장 재직시 키프로스, 남예멘, 북예멘, 앙골라, 기니 그리고 중동지역에서의 평화유지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뒤이어 그는 국내 정치 무대에 뛰어들어 1986년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그가 독일 나치 군대에서 복무한 사실이 드러나 1992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에 시달렸다.
본인은 부인하는 가운데, 발트하임은 2차대전 중 발칸 지역에서 나치 장교로 복무하면서 유고 민족주의자들과 시민들을 박해하는 일에 앞장섰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의 정치 인생은 ‘과거와의 싸움’으로 점철됐다. 그의 대통령 재임 동안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오스트리아를 외면했다.
그는 국내적에서도 존경받지 못했으며 사임 압력을 버텨내며 간신히 임기를 마쳤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쿠르트 발트하임 전 유엔 사무총장의 타계에 애도를 표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발트하임 전 총장이 재임했던 1972~1981년은 유엔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였다고 설명하고 고인의 가족과 오스트리아 정부 및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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