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 성분 때문에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토머스와 친구들’ 장난감 목록.
|
미 ‘중국산 나무기차’ 리콜…국내 수입 업체들도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차 장난감 ‘토머스와 친구들’(사진)이 납 성분 때문에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갔다. 국내 수입업체들도 중국산 10개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어 “중국에서 만든 이 장난감 나무기차에 칠한 페인트에 유해한 납 성분이 들어 있다”며 “이 장난감을 미국에서 파는 아르시2(RC2)사가 스스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독 물질인 납은 사람 몸 안에 쌓이면 두뇌 장애와 혈액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05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26가지 150만개다. 이는 한 해 미국에서 팔리는 기차 장난감의 4% 수준이다. 위원회는 “부모들은 즉시 아이들이 이 장난감을 갖고 놀지 못하게 하라”고 권고했지만, 아직까지 이 장난감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단체들은 “장난감 하나에 든 납 성분은 적지만 아이들은 장난감을 오래 갖고 놀기 때문에 몸 안에 납이 쌓이기 쉽다”며 “종종 아이들이 장난감 기차를 도시락 상자 안에 두기도 하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미국 내 리콜 제품의 65%가 중국산임을 강조하며 중국산의 안전성을 문제 삼았다. 한편 한국 수입 총판인 잼버스코리아는 2005년 1월 이후 국내에 수입된 나무기차 장난감 10개 모델에 들어간 17가지 부속품에 대해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에 대한 문의는 전용 홈페이지(zambus.co.kr)나 전화(080-080-0493~4)를 이용하면 된다. 1984년 영국에서 처음 방영된 만화 시리즈 ‘토머스와 친구들’은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상품으로 개발돼, 세계 각국에서 장난감, 책, 비디오, 게임 등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권혁철 박현정 기자 nura@hani.co.kr
|
납 성분 때문에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토머스와 친구들’ 장난감 목록.
|
|
납 성분 때문에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토머스와 친구들’ 장난감 목록.
|
|
납 성분 때문에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토머스와 친구들’ 장난감 목록.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