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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닦아 모은 돈 쓰나미 피해자에 전달 |
`인도주의에는 국경이 없다' 파키스탄 여학생들이 인도의 지진ㆍ해일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고사리 손으로모은 성금을 내놓았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라호르에 있는 `리소스 아카데미아 스쿨'의 여학생 16명은 이날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나 지난 연말 쓰나미 피해자들의 복지를 위해 써 달라며 4만5천루피(1천달러)짜리 수표를 전달했다.
이 돈은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여학생들이 길에서 구두를 닦거나 빵을 팔면서모았다는게 인도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 이에 싱 총리는 "학생들의 따스한 박애주의에 깊이 감동했고 성의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는 전언이다.
이들 여학생은 양국간 학생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일한 육상통로인 펀자브주의 와가 검문소를 통해 지난 27일 인도로 건너왔다.
이들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전 총리 등 다수의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고 현지이슬람 학교의 학생들과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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