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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9 13:57 수정 : 2005.03.29 13:57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소재한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PTWC)는 지난해 12월26일 쓰나미 발생때 지적됐던 느슨한 경보체제와 달리 이번 지진사태에 적절히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TWC는 약 3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을때 거의 1시간이 지난 후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알려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샀었다.

그러나 PTWC는 이번의 경우 규모 8.7의 지진 발생 후 20분만에 "수마트라섬 인근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PTWC와 그 상부기관인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민첩한 대응은 지난해 12월 지진때 쓰나미 위험성을 대중에 경고할 수 있었고 경고해야만 했다는 여러 지적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음을 반증한다.

실제로 지난해 참사때 NOAA의 경우 쓰나미가 스리랑카를 덮치기 1시간 전에 진앙지 인근에서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을 파악했으나 피해 예상 국가들에 이를 경고할 방법도 없었고 위험성을 알릴만한 국제 언론기관 리스트도 갖고 있지 않았다. 더구나 인도와 스리랑카, 몰디브는 PTWC의 태평양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아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지질 관련 기관만이 PTWC의 속보를 수신하고 있었다.

쓰나미의 긴박함을 알리는 PTWC의 태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지진 발생후 15분만에 나온 첫 속보에서 "미국 서해안과 하와이에 쓰나미 위험성이 없다"고 했다가 15분 후의 2보에서 "2번째 문장에 진앙지 인근지역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할 뿐 주민 대피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PTWC는 이번에는 "경고..이번 지진은 발생지역 인근 해양에 쓰나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 해당지역 관계자들은 이 가능성을 깨닫고 즉시 행동을 취해야함. 이 행동에는 진앙지로부터 수천 km 이내의 해변에 대한 소개령이 포함된다"고첫 속보에서 상세하게 경고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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