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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끼리 싸움… 콴타스 항공 ‘운항 취소’ |
지난 25일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 멜버른으로 향할 예정이던 호주 콴타스 항공 여객기가 승무원들 간의 주먹다짐 때문에 운항이 취소됐다고 호주 신문들이 30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악천후나 안전상의 위협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경우는 종종 있어도 승무원들이 벌인 싸움 때문에 운항이 취소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일 것이라며 이 여객기를 타려던 100여 명이 넘는 승객들은 한 시간쯤 기다리다 시드니를 경유하는 다른 항공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승무원들 간의 싸움은 정비사가 정비를 시작하기 15시간 전쯤 도쿄 시내의 한 야간업소에서 말다툼으로부터 시작됐다며 뜨거운 설전은 금방 주먹다짐으로 변해 승무원 한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콴타스 항공의 마이클 샤프 대변인은 도쿄에서 사건이 발생했음을시인하면서 승무원 한 명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승무원들을 상대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비행이 취소됐다는 것밖에는 정확한 사건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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