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30 07:37 수정 : 2005.03.30 07:37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만족도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보스턴 지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자체 입수한 '믿을 만한 하버드대 내부 메모'를 인용, 하버드대 학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5점으로 조사대상 31개 대학의 평균치 4.16에 비해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비교 대상으로 삼은 31개 대학에는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소속 8개 대학과 스탠퍼드대, 암허스트 대학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만족도 평점이 하버드대 보다 낮은 대학은 4개 밖에 없었다는 것. 지난해 10월 작성된 21페이지 분량의 이 메모에 따르면 대학측은 교수들에 대한불만족 정도, 강의와 상담의 질, 소속감, 캠퍼스 라이프 등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메모는 조사 결과에 대해 "하버드대 학생들은 조사 대상 거의 모든 대학에 비해학부 교육에 대해 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강의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3.16으로 다른 대학들의 평균치 3.31 보다 낮았고, 캠퍼스내 사교활동에 대한 만족도도 2.54로 다른 대학들의 2.89에 비해낮았다.

이와 관련, 보스턴 글로브는 하버드대 학생들은 그동안 사교활동을 할 공간이부족하고 규제가 너무 많아 캠퍼스에서 파티를 열기도 어렵다는 불만을 표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들은 교수들과 자주 접촉하지 못한 채 4년을 보내며, 수강생이 적은강의는 임시 강사들에 의해 수업이 이뤄지기도 한다는 것. 철학을 전공하는 3학년생 케이시 리는 보스턴 글로브에 "정말 훌륭한 교수님들이 있지요. 그렇지만 교수님들과 알게 되려면 많은 시간 교수님들을 쫓아다니면서창의력을 보여주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뉴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