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구조조정 과정 속에서 더럼 대학이 지난해 한국학과정이 포함된 동아시아학과를 폐지했고 뉴캐슬대가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한국학과정의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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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과정 폐지키로 |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한국학과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600만파운드(약 12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2007년 6월부터 한국학과정에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주영 한국대사관이 29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1994년 한국 정부 산하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옥스퍼드대가대학원에 한국학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제교류재단은 5년 동안만 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나 옥스퍼드대가 자체 재원 마련에 실패함에 따라 2년 간 추가로 지원을 했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지원한 자금은 약 5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스퍼드대는 재일 한국인 기업가로부터 거액의 기금을 받기로 했으나 최근 이기업가의 사업이 악화되면서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역사 등을 강의하는 제임스 루이스 교수 등 2명의 영국인교수와 한글 전문 강사 1명을 유지하는 데 600만파운드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옥스퍼드대의 연락을 받았으나 자금의 규모가 너무 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는 한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 독자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조건으로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았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 대학들은 그러나 2003년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착수해 동아시아학과, 철학과, 영문과 등 학생들의 수요가 적은 학과를 우선적으로통폐합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조정 과정 속에서 더럼 대학이 지난해 한국학과정이 포함된 동아시아학과를 폐지했고 뉴캐슬대가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한국학과정의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 같은 구조조정 과정 속에서 더럼 대학이 지난해 한국학과정이 포함된 동아시아학과를 폐지했고 뉴캐슬대가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한국학과정의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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