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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캐나다 동부연안 세인트로렌스만(灣)에서 동물보호론자들의 거센 반대와 강한 비바람에도 불구, 물개사냥이 시작된 가운데 어부들이 포획한 물개들을 모으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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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연안 세인트 로렌스 만에서 동물보호론자들의 거센 반대와 강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어부들의 물개(바다표범)사냥이 시작됐다.
29일 C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70척의 배가 세인트 로렌스 만으로 떠났다. 어부들은 올해 특히 거센 반대여론과 악천후를 모두 뚫고 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물개사냥은 여전히 포기하기 힘든 매력적인 사업이다. 물개 가죽은 조각당 100달러까지 받을 수 있어 짧은 기간에 5만∼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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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야생동물보호운동가 레베가 올드워스는 "지난 6년간 물개사냥 현장을 추적하면서 물개들이 산채로 가죽이 벗겨지거나 쇠갈고리에 찍혀 얼음 위에서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그들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물개사냥을 적절하게 규제하거나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수산국 관리들은 물개사냥은 현상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지난 30년 간 동부연안의 물개 서식 수가 3배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어부들은 동부연안의 대구 어획량 감소가 물개의 번식과 관련이 있다며 일정량의 포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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