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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0 16:38 수정 : 2005.03.30 16:38

고이즈미와 리처드 기어

영화 '쉘 위 댄스' 홍보차 일본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2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고 조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를 찾은 리처드 기어의 양손을 잡고 즉석에서춤을 추어 보이는 등 시종 즐거워했다.

현지 언론이 둘의 외관에 닮은 점이 많다고 보도한 것에도 "이런 잘생긴 배우와 닮았다고 하니 영광"이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리처드 기어는 "총리에게 야당이나 자민당의 대항세력과도 춤을 잘 출수 있도록 조언을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정말로 귀 기울이는 것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당으로부터 "듣는 귀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아픈' 조언이라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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