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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0 19:10 수정 : 2007.07.20 21:25

한국인 20명 피랍지접 (19일 오후)

분당 교회신자 19명 포함…탈레반 “18명 모두 안전”

19일 오후(한국시각 밤) 아프가니스탄 카불 인근의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서 한국인 20여명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반군세력들에게 납치됐다고 현지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이 20일 밝혔다.

가즈니주의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는 남부인 칸다하르에서 수도 카불로 이동하던 한국인 20여명이 탈레반 ‘테러범들’에게 납치당했다고 확인했다. 또 현지 경찰 총수인 알리 샤흐 아마드자이는 피랍 한국인들을 태웠던 버스 운전기사가 탈레반 무장대원 수십명이 버스를 정차시켰는데 피랍 당시 차내에 남성 5명, 여성 18명이 타고 있었으며 탈레반이 정차 후 버스를 사막으로 몰고가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반군 사령관인 모하메드 샤리프가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납치된 사람들은 배형규(42) 목사의 인솔 아래 지난 13일 출국한 분당 샘물교회 신자 등 19명과 의료선교단체 에이엔에프(ANF) 소속 3명 등 22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간에 입국한 샘물교회 신자들은 20명(남성 7명, 여성 13명)이나 이 가운데 한 사람은 몸이 아파 카불에 남았으며 현재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반군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들이 한국인 18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인 남성 15명과 여성 3명을 붙잡았으며 이들은 안전하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한국쪽 납치자 명단과 차이가 있어 진위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호영 외교통상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사급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 아프간 피랍 추정자 명단


◇분당샘물교회 소속 △배형규(42) △이선영(37·여) △서명화(29·여) △차혜진(31·여) △서경석(27) △고세훈(27) △김지나(32·여) △김경자(37·여) △유정화(39·여) △제창희(38) △심성민(29) △이주연(27·여) △유경식(55) △송병우(33) △이영경(22·여) △한지영(34·여) △김윤영(35·여) △안혜진(31·여) △이성은(24·여) ◇의료선교단체 ANF 소속 △임현주(여) △박혜영(여) △이지영(여)

카불/외신종합, 강태호 홍용덕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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