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7.25 19:57 수정 : 2007.07.25 19:57

국가만족도

미국 업체 ‘퓨리서치’ 여론조사

한국인들의 국가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에티오피아나 방글라데시 등 경제력이 약한 나라들보다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4월말~5월초 전세계 47개국 4만52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개한 ‘글로벌 여론 보고서’에서 한국은 국가의 현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9%로, 우크라이나(9%) 불가리아(9%) 레바논(6%) 팔레스타인 자치지역(5%) 등과 함께 조사 대상 47개국·지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국가 만족도 순위=이 조사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자국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왔다. 중국(83%) 말레이시아(76%) 인도(42%) 베네수엘라(39%) 볼리비아(39%) 우간다(22%) 인도네시아(22%) 등이었다. 미국(25%) 독일(33%) 영국(30%) 등 선진국들은 중간 정도의 만족도를 보였다.

‘자국 정부가 국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한국은 3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2002년 조사의 41%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졌다. 미국도 64%에서 51%로 하락했다. 아르헨티나(61%) 터키(61%) 페루(64%) 일본(50%) 베네수엘라(61%) 등이 정부 만족도가 높은 나라로 꼽혔다.

이슬람권 자폭테러 지지율 변화
■ 이슬람권 테러 인식=이슬람권 8개국 가운데 7개국에서 테러에 대한 지지도가 5년 전 조사에 비해 급락했다. ‘자살폭탄 테러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한 응답자는 레바논에서는 74%에서 34%로 절반 이상 줄었고, 파키스탄에서는 33%에서 9%로 줄었다. 요르단에서도 43%에서 23%로 줄었다. 반면, 팔레스타인에서는 70%가 자살폭탄 테러의 정당성을 인정해 점령과 분쟁 속에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했다. 이슬람 국가들에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라덴이 세계적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응답은 요르단에서 5년 전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했고, 레바논에선 20%에서 1%로 급락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