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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핵전쟁 위기설은 미 대사의 조작” |
지난 1999년 카르길 국경분쟁의 와중에서인도와 파키스탄 간에 핵전쟁의 위기감이 고조된 것은 당시 주인도 미국대사가 고의로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스완트 싱 전 인도 국방장관은 30일 한 국방관련 출판기념회에서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당시에 이런 말(양국의 핵전쟁 가능성)을 퍼뜨리고 다닌 미국대사가있었다"면서 "그래서 당시 국방담당 국무장관이던 아룬 싱을 미 대사에게 보내 대화를 하게 했다"고 말했다.
싱 전 장관은 인도가 카르길 국경분쟁 당시와 그 이후에도 파키스탄과의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문제의 시기가 정확하게 언제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고익스프레스 뉴스라인이 전했다.
지난 1999년 5월 인도에서는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반군의 카슈미르 침공과 인도의 반격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전면전의위기로 치달았으며, 국제사회는 그동안 3차례 전쟁을 치렀던 양국의 4차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나와즈 샤리프 당시 파키스탄 총리는 서방의 비난이 거세지자 미국과의정상회담을 자청, 카슈미르에서 반군의 철수를 설득하기로 약속함으로써 극단적 상황을 모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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