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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1 07:10 수정 : 2005.03.31 07:10

식물인간 테리 시아보(41.여)의 생명 연장여부를 심리한 미국의 제11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30일 시아보에게 영양공급 튜브를다시 연결하게 해달라는 부모의 청원을 기각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있는 이 법원은 시아보의 부모인 밥 및 메리 쉰들러가 새로운 심리를 해달라며 세번째로 낸 청원의 수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결정했으나 그로부터 15시간만에 이를 기각했다.

스탠리 버치 주니어 판사는 "우리 법원이나 지방법원의 어떤 추가 조치도 부적절한 것"이라면서 "그녀 가족과 의회 의원들이 열성적이고 진지한 방식으로 행동해왔지만 이제 냉정한 의무 면제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항소법원의 판사들 12명이 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으로 몇명의 판사들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쉰들러 부부는 이날 시아보의 요양원에서 딸의 생명연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밥 쉰들러는 "내가 본 것(지지자들)에 기쁘고 놀라웠다"면서 "그래서 그녀는 아직도 싸우고 있고,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쉰들러 부부는 새 심리를 요청하면서 애틀랜타의 연방 항소법원은 과거 판결에서 테리 시아보가 현재 상황에서 죽기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가 충분히 있는 지 여부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아보는 30일 현재 12일째 영양을 공급받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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