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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1 11:06 수정 : 2005.03.31 11:06

섹스는 왜 좋은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매튜 고다드와 영국 임페리얼 대학 연구진은 이스트(효모)에 대한 실험을 통해 `섹스가 생존에 유리하다'는 이론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과학자들은 예전부터 왜 힘들게 섹스를 하는가에 궁금증을 가져왔다.

섹스는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고, 좋은 유전자들을 완전히 섞어 버리며, 모체가 자기 유전물질중 절반밖에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19세기 생물학자인 아우구스트 바이스만은 성적인 생식이 좋은 유전자를 빨리 퍼뜨리고, 나쁜 유전자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자연선택 과정을 촉진하는데도움이 된다는 섹스-생존 이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고다드와 동료 연구진은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을 모두하는 이스트를 실험대상으로 선택했다.

연구진은 두 종류의 이스트를 배양했다.한 종류는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을 모두하는 이스트이다. 또 한 종류는 복제를 통해 개체 번식을 하며 유성생식을 할 수 없는 이스트다.다시 말해 이 이스트는 섹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유전자 조합이 일어날 수없는 종류다.

두 종의 이스트는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모두 잘 지냈다. 그러나 혹독한 환경 아래에서는 유성생식을 할 수 있는 이스트만이 더 빨리 잘 번식했다.

연구진은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 데이터는 바이스만의이론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과제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전자 변이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며, 더 큰 식물과 동물에게 이 기술을 확대하는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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