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신은 사담 후세인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딕 체니 부통령의 경우 "처음 부터 군사적 방법 외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체니의 전쟁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이 얼마나 자주 전화를 걸고 자문을 구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라이스는 내가 백악관 안보위원회에서 일할 때 젊은 견습생으로 들어온 이후부터 아는 사이이며 나에게 전화를 걸어 묻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워싱턴에는 불문율이 있다. 행정부 밖에 있는 자는 무대에서 멀리떨어져 있어야 한다. 적어도 얼마 동안은. 현재 무대에는 라이스 박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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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주장은 평생의 오점” |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이 지난2003년 유엔에서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주장한 것을 평생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여긴다고 토로했다.
파월은 "유엔에서 주장한 것은 미국 정보기관들과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의정보를 모두 취합한 것으로 당시엔 잘못된 것인 지 전혀 몰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유엔 보고에 앞서 미 중앙정보국에서 3박4일 간 머무르는 등 준비를철저히 했으며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나중에 일부 잘못된 것임을 알고는 화가 치밀고 가슴이 쓰라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천만 명이 TV를 보는 가운데 그런 말을 했으며, 나는 늘 그런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이는 평생 나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자탄했다.
파월 전 장관이 이런 심경을 털어놓은 것은 30일자 독일 시사 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다.
이와 함께 이라크 내에서의 저항이 당초 예상 보다 거세다고 시인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에 선거를 통한 민주정부를 세우는 일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전에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고 요란을 떨었다"면서 "부시 대통령도 초기에 많은 일을 지나치게 분명하게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럼즈펠드 국무장관이 프랑스와 독일 등 이라크 침략에 반대한 나라들을 겨냥해 `낡은 유럽(old Europe)'이라고 한 일들은 "유럽인들에게 충격을 주고미국의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그는 비판했다.
또 자신은 사담 후세인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딕 체니 부통령의 경우 "처음 부터 군사적 방법 외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체니의 전쟁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이 얼마나 자주 전화를 걸고 자문을 구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라이스는 내가 백악관 안보위원회에서 일할 때 젊은 견습생으로 들어온 이후부터 아는 사이이며 나에게 전화를 걸어 묻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워싱턴에는 불문율이 있다. 행정부 밖에 있는 자는 무대에서 멀리떨어져 있어야 한다. 적어도 얼마 동안은. 현재 무대에는 라이스 박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또 자신은 사담 후세인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딕 체니 부통령의 경우 "처음 부터 군사적 방법 외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체니의 전쟁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이 얼마나 자주 전화를 걸고 자문을 구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라이스는 내가 백악관 안보위원회에서 일할 때 젊은 견습생으로 들어온 이후부터 아는 사이이며 나에게 전화를 걸어 묻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워싱턴에는 불문율이 있다. 행정부 밖에 있는 자는 무대에서 멀리떨어져 있어야 한다. 적어도 얼마 동안은. 현재 무대에는 라이스 박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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