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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1 18:31 수정 : 2005.04.01 18:3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위중한 상태이지만 의식은 또렷한 상태라고 교황청이 1일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 병세에 대한 속보를 통해 교황은 “자신의 위중한 상태에 대해 전해 듣고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관저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교황은 여전히 정신이 또렷하고 의식도 온전하며 아주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혈압이 불안정하며 매우 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매주 금요일 늘 해오던 대로 예수의 마지막 순간들을 재연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했으며 교황이 아침미사를 봤고 측근들을 접견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매장에 관한 성경 부분을 낭독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피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코에 관을 넣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는 교황이 31일에는 요로감염으로 인한 고열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나바로 발스 대변인의 말을 따 1일 보도했다. 교황은 31일 밤 병자성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아 온 교황은 2월24일 기관 절개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몸무게가 무려 19㎏이나 빠졌고, 31일 저녁에는 체온이 40℃까지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교황 위독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1만여명의 가톨릭 순례자들이 성베드로 광장에 몰려 밤샘기도에 들어갔으며,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도 교황의 쾌유를 비는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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