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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10:38 수정 : 2005.04.02 10:38

브라질내 주요 도시에서 다음달부터 고객을 15분 이상 기다리게 하는 은행 지점들에 대해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서비스개선 노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시내 모든 은행 지점에 대해 15분 안에 고객 서비스를 마치지 못할 경우 영업을중단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브라질 은행들이 해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직원 수를늘리지 않아 고객들로 하여금 은행에서 오랜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등 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살바도르 시는 현재 시범 실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날 시내 한 은행 지점에 대해 고객 서비스 상습 지연을 이유로 실제로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살바도르 시측은 "이 지점은 공휴일 및 연휴 전날은 25분, 평일에는 15분 이상 고객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시 명령을 전혀 지키지 않았으며 영업중단 조치에앞서 내린 경고도 무시했다"면서 "이 명령은 지난 2001년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사문화돼 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은행 지점에는 150여명의 고객이 창구 앞에서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시청 직원들이 고객들 틈에서 지켜보다 15분이 지나자 곧바로 지점장을 불러 영업중단을 통보했다.

이 은행 지점은 별도의 소명절차를 통해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영업재개 허가를 받을 때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시측은 밝혔다.

살바도르 시는 이밖에도 시내 213개 은행 지점 중 96곳에 대해 소환명령을 내렸으며, 직원 고용 확대 등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모두 영업중단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파울루 시도 같은 내용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파울루 시는 지난 1월 조제 세하 시장의 취임 직후 이같은 규정을 신설했으며,120일의 유예기간을 준 뒤 다음 달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파울루 시는 그러나 규정을 어긴 은행 지점에 대해 영업중단 조치를 취하지는않고 규정위반 횟수에 따라 벌금을 가중부과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은 앞으로 각 시 단위로 은행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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