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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3 00:20 수정 : 2005.04.03 00:20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가 임박한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톨릭 국가가 많은 중남미 대륙은 이미 서거를 기정사실화한 듯 대륙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2일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가톨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중남미 각국에서는 전날 교황의 건강을 걱정하는 모임과 종교의식이 곳곳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의 병세가 진행되는 소식을 시시각각 접하면서 기도와 눈물로 교황의 서거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가톨릭의 상징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앙성당에서는 전날 심한 태풍이 시 전체를 휩쓸고 가 교통이 마비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미사에 수많은 군중이 모였으며, 일부는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된 철야미사에 참가했다.

중앙성당에서 가까운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은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이 바티칸에 보내는 위로 서한을 이미 작성하고 교황이 서거할 경우 3일간의 애도기간을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조국인 폴란드에 이어 전세계에서 가톨릭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브라질에서도 전국의 성당에서 미사 횟수를 늘리는 등 교황 서거에 대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성당의 클라우디오 우메스 대주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고통과 죽음이 구원의 의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리 모두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한편 쿠바에서도 교황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달 22일 TV를 통해 교황에 대한 메시지를 방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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