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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4 09:27 수정 : 2005.04.04 09:27

중남미 최대의 가톨릭 성지인 브라질의 아파레시다(Aparecida) 성전에 교황 서거 이후 수 만명의 순례자와 신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상파울루 시에서 북동쪽으로 16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파레시다 성전은 중남미 최대 규모이자 가장 유명한 성전으로, 평소에도 중남미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가톨릭 신자들과 관광객으로 붐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파레시다 성전측은 새벽 5시30분부터 교황 추모 미사를 시작했으며, 7차례의 정규 미사 시간 외에도 순례자와 일반 신자들이 밀려들어이날 하루동안에만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성전 안에는 지난 1980년 이 곳을 방문했던 교황의 대형 사진이 걸렸으며, 20여명의 신부들이 모든 미사에 참가했다.

성전측은 "교황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하루종일 끊임없이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브라질 뿐 아니라 중남미 각국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찾아올 것에 대비해 성전을 매일 개방할 것"이락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아파레시다 성전은 중남미 가톨릭계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럽 지역에서 만들어진 뒤 분실된 검은 색의 성모상이 1717년 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강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후 주민들에게 각종 기적이 일어났으며, 이를 기념해 1745년 최초로 소규모 성당이 세워졌다.

그 뒤 이 곳을 찾는 가톨릭 신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1888년 대형 성당이 처음건축됐으며, 지금까지 120년 가까운 기간에 수십차례의 개ㆍ보수 과정을 거쳐 현재는 연간 700만명의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들이 찾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순례지로 위용을 갖추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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