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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선점하라” 일-중 ‘스타워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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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첫 달 탐사위성 ‘가구야’ 쏘아올려
내달 ‘창어 1호’ 발사 앞둔 중국 ‘긴장’
인도·미국 가세…우주시대 경쟁 불뿜어
일본이 첫 달 탐사위성을 14일 쏘아올렸다. 1960~1970년대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 발사 뒤 최대 달 탐사 프로젝트다. 중국, 인도, 미국 등도 잇따라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우주를 향한 경쟁이 불붙고 있다.
달 탐사위성 ‘가구야’는 이날 오전 10시31분 도쿄 남쪽 약 1000㎞에 위치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로켓 13호에 실려 발사돼, 45분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전래동화에 나오는 공주의 이름을 딴 이 위성은 달의 고도 약 100㎞ 상공을 돌면서 14종류의 첨단기기를 이용해 앞으로 1년간 달의 표면과 중력 등 다양한 관측활동을 벌인다.
가구야 위성은 가로·세로 2.1m, 높이 4.8m로 무게가 약 3톤 정도며, 보조위성 2개는 무게 50㎏이다. 이 위성은 일본이 약 550억엔(약 4400억원)을 투입해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오는 2025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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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의 달 탐사 위성 ‘가구야’를 실은 에이치2-에이(H2-A) 로켓이 14일 규슈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다네가시마/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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