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4 11:54
수정 : 2005.04.04 11:54
미 국방부가 록히드 마틴사의 초음속 전투기 F/A-22의 양산을 승인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F/A-22는 냉전체제하에 개발이 시작돼 가격이 계속 올라간 사상 최고가 초음속전투기로 백악관이 예산 삭감을 위한 표적으로 지목해왔다.
신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A-22에 대한 획기적이고도 논쟁의 소지가 있는이번 결정으로 의회 예산 승인을 앞두고 국방부에 장기 획득 우선순위를 대폭 재검토하라고 촉구해 온 F/A-22 옹호론자들에게 힘이 실리게 됐다고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최고 구매결정기구인 국방부 획득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소집돼공식 서면 결정 초안이 준비되고 있다고만 확인했다.
록히드 마틴 측은 아직 결정사항을 공식 통보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제공권을 유지하기 위해 좀더 멀리 초음속으로 날고 지대공 미사일에대비해 레이더를 피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F/A-22 전투기 381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예산안에서 180대만 승인하고 2010년까지 생산을 중단시켜 105억 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국방부는 개발비를 포함하면 대당 단가가 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F/A-22의 표시가격을 현재 주력기인 F-15 전투기보다 별로 많이 비싸지 않은 1억1천만달러로 달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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