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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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인공 강우 혜택 보게 해주세요”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가 이웃 태국에 인공 강우의 혜택을 나누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캄보디아 현지언론은 4일 외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호르 남홍 외무부 장관이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한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부 장관과의 회견에서 가뭄해소 방안의 하나로 태국이 추진 중인 인공 강우 혜택을 캄보디아도 받을 수 있도록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호르 남홍 장관이 태국측에 인공 강우에 필요한 '구름씨 뿌리기' 작전을전개하면서 이웃 캄보디아에도 이를 함께 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정부의 이런 요청은 전국 24개 성 가운데 14개 성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적어도 70만명의 국민들이 식량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파몽콘 장관은 캄보디아측의 요청을 검토한 뒤 조만간 구체적인 답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은 인공 강우 전문가인 푸미폰 아둔야뎃(78) 국왕이 최근 왕실의 정례행사 일정을 전면 유보한 채 '구름 뿌리기' 작전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푸미폰 국왕은 수도 방콕에서 100여 ㎞ 떨어진 후허힌에 `인공 강우 지휘센터'를 설치하고 `구름씨 뿌리기' 작전 진행 상황을 매일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미폰 국왕은 항공기 2대가 각기 다른 고도에서 따듯한 구름과 찬 구름을 만드는 `구름씨 뿌리기' 기술로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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