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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5 19:01 수정 : 2005.04.05 19:01

지난 1월17일 숨진 자오쯔양 전 총서기의 가족들은 5일 청명절(칭밍제)을 맞아 베이징 왕푸징 푸창후퉁 자오 전 총서기의 집에 모여 자오에 대한 청명절 제사를 지냈다. 자오의 가족들은 “지난 1월29일 베이징 서쪽 바바오산 혁명공묘에서 화장된 자오의 유골이 아직도 푸창후퉁 자오의 집에 안치돼 있다”며 “옛 친구나 자오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가족들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가 5일 전했다. 그러나 베이징 공안 당국은 이날 자오의 집으로 통하는 푸창후퉁에 공안을 배치해 출입자들을 통제했다.

자오의 가족들은 이날 “지난 1월29일 장례를 치른 뒤 중국 당국이 자오의 유골을 바바오산 혁명 공묘의 국가 지도자 납골실에 안치할 것을 거부해 지금까지 푸창후퉁의 집에 모셔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공안 당국은 이날 청명절을 맞아 천안문 광장에서 자오의 추도식 거행을 준비해온 반체제 인사들을 단속했다고 미국의 중문 언론 <둬웨이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당국은 4일 1989년 천안문사태 때 부상당한 치즈융과 인권운동가인 리하이, 왕궈치 등의 출입을 금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또 자오의 비서를 지낸 바오퉁 전 중공 중앙정치체제개혁연구실 주임, 천안문 사태 때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모임인 ‘천안문의 어머니’의 딩즈린, 장센링, 황진핑 등도 당국에 연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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