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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공사, ‘일본국민에 보내는 메시지’ 기고 |
황현탁 주일 공사는 5일 마이니치신문에 일본 국민에 보내는 메시지를 기고, 노무현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와`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국내용 제스처'로 보는 것은 큰 오해라고 강조했다.
황 공사는 기고문에서 노대통령이 작년 7월 정상회담에서 `임기중 역사문제를쟁점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일본 정부와 국민이 과거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할 것을 믿고 기대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 일본 지도층에서 "역사교과서에 위안부 등의 표현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등 역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양국 공동인식을 무너뜨리고 왜곡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를 제정한 것은 일본정부가 발표한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고황 공사는 지적했다.
그는 일본 일부 언론이 노대통령의 발언중 `외교전쟁' 등 특정 표현만을 뽑아보도하는 바람에 진의가 잘못 전달됐지만 대통령의 글은 일본국민에 대해 적개심을갖지 말라고 한국 국민에게 호소하면서 일본 정부와 사회가 과거청산에 진지하게 임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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