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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6 13:37 수정 : 2005.04.06 13:37

"방콕이 가라앉고 있다" 태국 국립 출라롱콘 대학 연구진은 방콕이 지금 지반 침하 현상으로 인해 가라앉고 있으며 20년이 지나면 도시의 절반이 물에 잠길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해양 자원국 및 광물자원국과 5일 공동 개최한 학술 회의에서 1천700㎞에 이르는 태국의 해안선 가운데 300㎞ 가량이 이미 침식됐고 타이만(灣)도 60%정도가 침식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고 태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방콕과 사뭇 송크람,사뭇 사콘,사뭇 프라칸,차청사오를 비롯한 타이만 해안 상층 부분은 총 연장 77㎞에 이르는 지역에서 심각한 침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방콕과 방콕 주변 지역의 경우 특히 지하 관정 공사를 규제하지 않으면 매년 10∼15㎝씩 침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수의 수준이 매년 16∼26㎝씩 높아지는 현상이 지반 침하를 더욱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효성있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20년 안에 방콕의 방 쿤티엔 비치가운데 1.3㎞ 가량이 사라질 것이고 지구 기온과 해수면 상승 외에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 등에 비춰 방콕의 절반 가량이 물에 잠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출라롱콘 대학 지질학과 타나왓 자루퐁사쿤 교수는 "이는 심각한 문제로, 관련기관들이 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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