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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2 19:59 수정 : 2007.10.12 22:24

앨 고어(59) 전 미국 부통령

지구온난화 심각성 경고 평가받아

정력적인 환경운동을 벌여온 앨 고어(59)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가 올해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 개인·기관 등 181 후보들을 심사해 이들에게 평화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알렸으며, 이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마련하는 기초를 닦았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한테 패한 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기후변화가 몰고 올 재앙을 다룬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로 지난 2월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고, 7월에는 환경 콘서트 ‘살아있는 지구’를 세계 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었다. 그는 “노벨 평화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우리는 진정으로 전지구적인 긴급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 150만달러 중 자신의 몫을 비정부기구인 ‘기후보호동맹’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는 지난 2월 인간활동이 지구온난화를 불러온 게 거의 확실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의 수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세계적 움직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004년에는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가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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