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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미군헬기 추락 16명 사망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쪽의 가즈니시(市) 인근에서 6일 오후 미군 치누크 헬기 1대가 추락, 미국인 승무원 최소 4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숨졌다고 미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이번 헬기 추락은 지난 200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작전인 `항구적인 자유작전'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항공기 사고이다.
미군 대변인 신디 무어 중위는 남부지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바그람 미공군기지로 귀환하던 2대의 치누크 헬기 중 1대가 악천후로 카불 남쪽 125㎞의 가즈니시 인근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중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압둘 라흐만 사르장 가즈니시 경찰서장은 미군 헬기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시외곽 5㎞ 지점의 벽돌공장 인근에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으며 시신 9구를 확인했다고밝혔다.
사르장 서장은 비록 강풍에 구름이 낀 날씨였으나 왜 헬기가 평평한 사막 한 가운데서 추락했는지 알 수 없다며 현재로는 외부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락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간 내 1만1천600명 연합군의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카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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