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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 “일본 교과서 한국과 중국 분노케해” |
워싱턴 포스트는 6일 일본이 과거 식민 통치를 '표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새 중학교 교과서들을 검정 통과시킴으로써 2차세계 대전의 피해국이었던 한국과 중국으로 부터 즉각적인 분노를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교과서 한국과 중국을 분노케 하다'라는 제목의 도쿄발 기사를주한 일본 대사관앞에서 항의 시위중인 한국 소년들의 사진과 함께 국제면 톱기사로싣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 검정 통과에 따른 파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일본 관리들은 과거 식민지배에 관한 욧점들을 분명히 하기 위해 교과서를 일부 개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이규형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보편적인 가치와 역사적 진실을 고려할 때 결코 충분치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고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이와함께 중국 정부 관리들이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격렬한반일 감정을 드러내며 비난하고 왕이 주일본 대사가 일본에 공식 항의를 전달한 사실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일본의 일부 교과서 발행인들과 정부 관리들은 역사에 대한 '자기 비하'를 없앨 때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일본이 전후의 평화주의로 부터 벗어나려 하고 군사력 유지 권리를 포기토록 한 현행 헌법의 개정을 검토하는 시점에 나왔기 때문에 이웃 국가들을 곤란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포스트는 주일 한국 대사관이 검정 교과서가 과거 일본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점에 유감을 표명한 점을 지적하면서 "일본내에서 우익의 재부상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이같은 정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있음>>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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