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네티 박사의 이런 증언은 그러나 전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한, 교황이 생의마지막 순간에 온 힘을 모아 한마디 말을 남겼다는 또 다른 목격담들과는 상반되는것이다. 교황 선종 직후 교황청 바깥으로 2가지의 경로를 통해 목격담이 흘러 나왔다. 2가지 다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선종 순간을 전해들었다는 형식이었지만 내용은 일치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직면한 교황이 순례자들이 모여 있는 성 바오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창문 쪽을 응시한 뒤 온 힘을 모아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아멘"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지금까지 이런 목격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선종 순간에 대한 교황청 자체의 설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레푸블리카는 자체 취재 결과 교황이 사망 1시간 40분 전에 완전한 혼수상태에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교황의 선종 시점에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티칸 발표에 의하면 교황은 혼수상태에서 노자성체를 영한 것이 된다면서 "의식이 있을 때 행해야 하는 노자성체 의식을 무의식 상태에 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보수 성향의 차기 교황을 뽑으려는 보수파가 교황 선종 시점을 자의적으로 조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바오로 2세의 서거를 가톨릭 역사상 최대의 이벤트로 연출하고 이 열띤 분위기속에서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한 보수적 교리의 인물을 차기 교황으로 만들려는 체계적인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소문의 주된 내용이다. 이런 소문은 가톨릭 교회 개혁을 추진하는 진보파 추기경들 사이에 공감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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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지막 말 ‘난 행복합니다’ 아니었다” |
교황 사망 시점을 둘러싼 음모론이 제기되고있는 가운데 그가 마지막 남긴 말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멘'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의 석간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가 6일 보도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선종 직전 비서에게 `나는 행복합니다. 울지 말고 기도합시다'란 메시지를 남기도록 지시하고 온 힘을 모아 신자들이 모여 있는 창문 쪽을바라보며 "아멘"이란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전세계 언론에 대서특필됐으며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선종 순간을 지켜봤던 교황 주치의 레나토 부조네티 박사의 증언으로 이놀라운 순간의 기록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부조네티 박사는 로마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교황은 너무나 위독했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증언은 선종 순간을 직접 목격한 사람의 최초 증언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부조네티 박사는 "교황은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서서히 숨을 거두었다. 교황은위대한 인간의 고결함으로 그 모든 고통을 참아냈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는 교황이 마지막 며칠 간은 전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중했으며 마지막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병마에 의해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부조네티 박사의 이런 증언은 그러나 전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한, 교황이 생의마지막 순간에 온 힘을 모아 한마디 말을 남겼다는 또 다른 목격담들과는 상반되는것이다. 교황 선종 직후 교황청 바깥으로 2가지의 경로를 통해 목격담이 흘러 나왔다. 2가지 다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선종 순간을 전해들었다는 형식이었지만 내용은 일치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직면한 교황이 순례자들이 모여 있는 성 바오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창문 쪽을 응시한 뒤 온 힘을 모아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아멘"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지금까지 이런 목격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선종 순간에 대한 교황청 자체의 설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레푸블리카는 자체 취재 결과 교황이 사망 1시간 40분 전에 완전한 혼수상태에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교황의 선종 시점에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티칸 발표에 의하면 교황은 혼수상태에서 노자성체를 영한 것이 된다면서 "의식이 있을 때 행해야 하는 노자성체 의식을 무의식 상태에 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보수 성향의 차기 교황을 뽑으려는 보수파가 교황 선종 시점을 자의적으로 조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바오로 2세의 서거를 가톨릭 역사상 최대의 이벤트로 연출하고 이 열띤 분위기속에서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한 보수적 교리의 인물을 차기 교황으로 만들려는 체계적인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소문의 주된 내용이다. 이런 소문은 가톨릭 교회 개혁을 추진하는 진보파 추기경들 사이에 공감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부조네티 박사의 이런 증언은 그러나 전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한, 교황이 생의마지막 순간에 온 힘을 모아 한마디 말을 남겼다는 또 다른 목격담들과는 상반되는것이다. 교황 선종 직후 교황청 바깥으로 2가지의 경로를 통해 목격담이 흘러 나왔다. 2가지 다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선종 순간을 전해들었다는 형식이었지만 내용은 일치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직면한 교황이 순례자들이 모여 있는 성 바오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창문 쪽을 응시한 뒤 온 힘을 모아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아멘"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지금까지 이런 목격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선종 순간에 대한 교황청 자체의 설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레푸블리카는 자체 취재 결과 교황이 사망 1시간 40분 전에 완전한 혼수상태에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교황의 선종 시점에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티칸 발표에 의하면 교황은 혼수상태에서 노자성체를 영한 것이 된다면서 "의식이 있을 때 행해야 하는 노자성체 의식을 무의식 상태에 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보수 성향의 차기 교황을 뽑으려는 보수파가 교황 선종 시점을 자의적으로 조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바오로 2세의 서거를 가톨릭 역사상 최대의 이벤트로 연출하고 이 열띤 분위기속에서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한 보수적 교리의 인물을 차기 교황으로 만들려는 체계적인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소문의 주된 내용이다. 이런 소문은 가톨릭 교회 개혁을 추진하는 진보파 추기경들 사이에 공감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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