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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카리브 지난해 성장세 24년만에 최고 |
지난해 중남미와 카리브 연안국들이 최근24년만에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언론은 6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은 지난해 5.7%의 성장률을 기록해 24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조짐에 따라 3.7~4.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은행 중남미ㆍ카리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길레르모 페리는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 기초체력은 상당히 튼튼해졌으나 조세부담 증가와 높은 금리,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에 따른 취약성을 줄일 수 있는 신중한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과 조세 및 금리 인상 그리고 인플레 압력이 2007년까지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및 카리브 연안국들은 공공지출 축소를 통한 재정흑자 확대및 공공부채 감소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브라질 언론은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중남미 및 카리브 연안국들이 지난해 높은 성장을 기록한것은 이 지역 수출품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생필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은결과"라고 분석하고 "이같은 요인들이 멕시코와 칠레ㆍ브라질 등의 경제성장에 크게기여했으며 아르헨티나ㆍ우루과이ㆍ베네수엘라 등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424억달러로 2003년의 365억달러보다 크게 늘었으며, 이 지역 출신 해외근로자들의 전체 송금액 규모도 1천258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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