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가스전쟁?…중 “ 동중국해 시굴 신중히”

중국은 7일 최근 일본이 동중국해에서 일본 기업에 천연가스와 석유시추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신중히 행동할 것을 요구하며 재차 반대 의사를 밝혔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측은 중국측에자국의 일방적 제안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일본측에 신중히 행동할 것과 상황을 더욱 확대시키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도 자제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친강 대변인은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경계설정 문제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 중국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의 가스전 2곳이 동중국해 해저에서 일본 해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이 탐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일본 업체들에 민간 시굴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