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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악과 싸우는 만화속 영웅으로 ‘부활’ |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콜롬비아에서 악과 맞써 싸우는 만화 속 `슈퍼 히어로'로 돌아온다.
`인크레더블 교황맨'이라는 제목의 이 만화에서 요한 바오로 2세는 숨진 뒤 초능력을 가지고 되살아나며 악마와 맞서 싸우기 위해 배트맨, 슈퍼맨 등 만화 속 영웅들을 만나 초능력 사용법을 배운다.
1년 간 이 만화를 준비한 콜롬비아 만화가 로돌포 레온은 "교황은 피와 살을 가진 실재하는 슈퍼히어로였다"고 말했다.
만화는 곧 콜롬비아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다른 영웅들처럼 `인크레더블 교황맨'도 특수 의상을 선보인다.
만화 속 교황은노란색 망토와 초록색 바지를 입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교황은 또 십자가를 단지팡이를 들고 성수와 영성체 포도주를 몸에 지닌다.
레온은 평소 존경하던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에 매우 슬퍼했다며 사람들이 경외의 대상이던 교황을 만화 주인공으로 그린 데 대해 기분 상할 것을 염려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만화는 교황의 조국인 폴란드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며 멕시코, 캐나다, 미국의 출판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레온은 말했다.
그는 교황맨의 캐릭터 인형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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