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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8 09:28 수정 : 2005.04.08 09:28

전쟁의 역사라는 부담을 떠안고 있는 일본이 아시아인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를 되살펴보는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중국인들이 일본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일본인 소유 상점을 공격하는 등 중국과 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2차 대전을 전후로 아시아에 가한 일본의 폭력적 기록들에 대해 점점 `덜 정직해지고 있는' 역사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승인하면서 아시아인들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을 막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이 대일 강경 비판에 가세한 것을 보면 일본 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 진정한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의 역사 착오뿐 아니라 `한국이 통치하고 있는 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 때문에 일본에 대한 반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의 안보리 진출에 더 명백히 반대입장을 보임으로써 중국보다 한발짝 앞서 일본에 강경대응하고 있다.

신문은 한국과 중국, 일본은 무역으로 긴밀히 묶여있는 국가들로, 각국 지도자들은 자국 민족주의자들의 위험한 열성을 누그러뜨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도 일본의 교과서가 해마다 부정직해지고 있는 점, 일본이 한국, 중국, 러시아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이 과거에 대해 깨끗해지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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