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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8 09:46 수정 : 2005.04.08 09:46

과거사를 왜곡,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후소샤판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아사히와 산케이신문이 사설을 통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아사히는 8일 `놀라운 아사히 신문의 사설'이라는 제목으로 산케이 신문이 전날게재한 사설에 대해 `정작 놀란 건 우리'라는 제목의 재반박 사설을 실었다.

산케이는 7일자 사설에서 "아사히 신문의 6일 사설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회원들이 집필한 후소샤판 역사와 공민교과서만을 거론해 `균형이 결여됐다'고 비판한 것은 교과서를 선정하는 교육위원들에게 불필요한 예단을 줄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검정은 되도록 억제적으로 해야 하며 교과서는 다양할 수록 좋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전제, 새역모의 역사교과서를 비판한 것은 이 교과서가 교육일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차대전후의 일본은 전쟁과 식민지지배를 통해 아시아와 일본 민중에게 엄청난희생을 강요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출발했으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지향하는게 일본의 모습이어야 하는데 새역모의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자부심을갖도록 하겠다는 생각이 넘쳐 역사의 밝은 면만을 강조하고 어두운 면은 얼버무렸기때문에 다른 교과서에 비해 균형이 결여됐다는 것. 아사히는 해당 교과서 발행사인 후소샤가 산케이신문과 같은 그룹 계열사라서새역모 교과서를 밀어주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98년 1월 사설에서 "신문사가 교과서 제작에 나서는 것은 첫 도전이지만 `새역모' 및 독자와 국민의 지원과 비판을 받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들어 자사 지면을 통해 교과서를 선전해온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후소샤 영업담당자가 검정중인 신청본을 교사들에게 돌려 문부성으로부터 3차례나 회수 등 시정지시를 받은 사실이 국회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산케이는 교과서 신청본이 외부로 유출돼 보도되거나 비판받을 때 마다 강력히 비판했는데 후소샤측의 신청본 유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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