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09 02:04 수정 : 2005.04.09 02:04

송일호 북한 외무성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일본측과 협상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등 일본 학자들이 8일 전했다.

송 부국장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는 일본측 DNA검사 결과는 "일방적인 것"으로 북한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본의 사과와함께 유골을 북한에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송 부국장은 또 일본 외무성이 북한측이 제공한 유골을 불성실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자신은 일본과의 협상을 주도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 외무성과의) 핫라인을 끊었으며 우리는 그 뒤로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학자들은 전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해야할 일을 하고있다"며 칭찬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 등 일부 정치인에 대해서는 북일 관계 정상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와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대 교수 등 일본 학자 3명은 북일 수교협상 촉진을 위한 민간 대표단 자격으로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해 송 부국장 등을 만난 뒤 2일 귀국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