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9 18:23
수정 : 2005.04.09 18:23
주세페 피사누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140만명의 참배객들이 지난 4일 동안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을 알현했고, 이들이 교황 시신 알현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 시간은 평균 13시간이었다고 8일 밝혔다.
피사누 장관이 이날 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힌 이같은 수치는 교황 시신참배객수에 대한 언론의 여러 추정보도에 마침표를 찍는 가장 공신력 있는 것이다.
피사누 장관은 또 시간당 2만1천명의 참배객들이 교황 시신 알현을 위해 성베드로 대성당의 청동문들을 통과했으며, 분당으로 따지면 350명의 참배객이 성당안으로 들어간 셈이라고 덧붙였다.
참배객들이 성베드로 대성당 밖에서 늘어선 행렬은 한때 5km에 달했으며, 교황시신 알현을 위해 참배객들은 최악의 경우 24시간 기다려야 했다고 피사누 장관은전했다.
피사누 장관은 이어 8일 거행된 교황 장례식을 보기 위해 성베드로 광장과 주변지역에 모여든 순례자들은 25만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교황 서거 후 장례식날까지 로마를 방문한 전체 순례자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로마 경찰은 앞서 약 400만명이라고 추정했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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