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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0 10:07 수정 : 2005.04.10 10:07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스트 레이디'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연방 헌법이 수정돼 외국태생 시민권자까지 백악관에 도전할수 있게 되더라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9일 미 언론이 전했다.

슈라이버는 전날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 윈프리의 질문에 "정말 그이를 집으로,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기도 한 슈라이버는 오는 19일로 슈워제네거와결혼한 지 꼭 19주년이 된다.

보디빌딩 세계챔피언이자 할리우드 슈퍼스타 출신 공화당 중도우파 정치인인 슈워제네거는 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1주일에 사나흘은 선거때 임대한 새크라멘토 하얏트호텔에서 머물고 슈라이버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브렌트우드에서 네 아이들과 '딴살림'을 해왔다.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슈라이버의 친구 중 한 명은 그가 여러 차례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귀띔했다.

슈라이버도 "커오면서 공공봉사가 가장 숭고한 소명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그건 힘든 일"이라며 "하루 스물 네 시간, 일 주일 내내 그가 집에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슈워제네거의 재선을 위해 선거자금을 모금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편에 대한 불출마 권유로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슈라이버는 슈워제네거가 주지사에 당선되기 전에도 남편이 정치판에 뛰어드는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소모적이면서 부도덕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본질을 갖고있는 정치적 생활을 경고했지만 슈워제네거는 어쨌든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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