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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0 14:52 수정 : 2005.04.10 14:52

홍석현 주미대사는 9일(현지시간)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 등을 둘러싼 한ㆍ일간, 중ㆍ일간 갈등과 관련, "미국도 동북아 문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 같다"며 "미국에서 미ㆍ일동맹의 중요성에 대한기본 인식엔 변함이 없지만 (동북아 정세에 대한) 새로운 인식하에 연구.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측 인사들을 만날 때면 미국의 동북아 정책의 모자란 점은 역사적 관점의 결여라고 우회적으로 말해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미국에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강조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이 이번에 한국과 중국의 반응에 깜짝 놀랐으며 동북아 전체에 민족주의 비슷한 게 부상하면서 미국이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하고다만 이러한 새로운 인식이 "현실 정책으로 표현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 대사는 8일 기독교방송(CBS)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일본의 독도 도발과 교과서 왜곡 문제를 적극 설명하고 있다"며 "일본의 우경화로 인한 한ㆍ일, 중ㆍ일 관계 악화 때문에 일본은 반드시 손해를 볼것"이라고 말했다.

한ㆍ미관계에 대해 홍 대사는 "이곳 저곳 신경쓰이는 문제가 많고, 한국에 대해서운한 감정이 미국에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 간 인간적인 상호 호감이며 백악관에선 이를바탕으로 현안을 잘 다듬어 가겠다는 우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북핵 6자회담의 `6월 시한설'에 대해 "6월 시한이라는 게 어떤 정책으로 있다고는 보지 않으며, 그 시점이 되면 강경파가 목소리를 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이나 고위직에서 시한을 설정해두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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